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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치아 건강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치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치질을 자주 하고 단 것을 적게 먹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의 치아 건강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의 양치질,
치아가 나기 전에는 거즈로 잇몸을 닦아 주고, 만 6개월부터 이가 나기 시작하면 칫솔과 치약을 이용하여 양치질을 해주면 됩니다. 아이의 입안에 맞는 작고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 앞면과 뒷면까지 골고루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만 8세 전까지는 아이 혼자서 깨끗하게 양치질을 잘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가 양치질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치질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아이가 스스로 양치질을 하는 경우에는 마지막에 부모가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봐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이를 닦을 수 있는 시기는 단순히 나이로 결정하기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지속적인 습관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아이의 양치질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이 직접 칫솔과 치약을 고르게 하면서 아이들을 참여시킵니다. 양치질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음악이나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동영상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부모 및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가 함께 양치질을 하면서 재미있게 스스로 실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구강 위생 습관의 모범이 되어 주십시오.
양치질과 치실 사용은 매 식사 후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총 4번 하는 것이 좋지만, 적어도 아침식사 후 그리고 자기 전에 하루 2번은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약 사용,
치약에 함유되어 있는 불소는 치아를 보호하고 산으로부터 치아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치약을 뱉지 못하는 경우라면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불소가 함유되어 있는 치약을 자주 삼킬 경우 위장 장애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뱉는 것에 미숙한 아이일 경우 무불소 치약을 사용합니다.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게 되면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고, 치약의 양은 콩알만큼만 사용하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양치질을 할 때 칫솔모에 치약을 묻힌 뒤 물을 묻히고 양치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을 묻히고 양치를 하는 경우 거품도 잘 나고 잘 닦이는 느낌이 들어서 생긴 습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올바른 양치 방법이라도 할 수 없습니다. 치약에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계면활성제나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등 여러 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런 치약이 물에 닿으면 이 같은 성분이 희석되어 농도가 낮아지면서 치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치실 사용,
치실 사용은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의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들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치실의 중요성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치아가 닿기 시작하면 매일 치실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어린이 전용 치실이나 굵기가 얇은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실 사용 시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치실 사용이 아직은 미숙하기 때문에 치실 사용이 익숙해질 때까지 올바른 방법을 보여주고 지속적인 연습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치실질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치과 검진,
과도한 설탕 섭취로 생길 수 있는 충치를 방지하기 위하여 아이들에게 단 음식과 음료를 제한하고 신선한 과일, 채소, 그리고 칼슘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설탕이 든 음식이나 음료를 마신다면 그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게 하십시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올바른 치아 위생 습관을 갖고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 및 추가 손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아의 경우 첫 이가 난 후 6개월 이내에 치과 검진을 시작하고 그 이후에는 6개월마다 검진을 받습니다. 아동과 청소년은 6개월마다 또는 치과 의사의 권장에 따라 정기 검진을 받습니다.
* 추가 정보
충치가 전염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충치는 구강 내에 있는 무슨탄균이라는 세균으로 인해 생기는 병이고 일종의 전염병처럼 옮을 수 있습니다. 충치가 있는 부모가 어린 자녀의 입에 뽀뽀를 한다거나 어른이 먹던 숟가락으로 음식을 나눠 주거나 음식을 씹어서 먹여주는 등의 행동들이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을 아이에게 옮겨지게 합니다. 아이를 위해서 부모 및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들이 구강 청결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고 숟가락은 반드시 따로 사용하고, 음식을 씹어 먹이는 등 세균 전염이 될 만한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유치가 썩으면 영구치도 썩는다?
유치의 관리는 중요합니다. 간혹 아이의 유치가 썩어도 어차피 빠지고 새 이가 날 테니까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유치에 문제가 있으면 유치 아래에 있는 영구치도 영향을 받습니다. 영구치는 평생 가기 때문에 한번 썩으면 다시 새것으로 교체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영구치를 위하여 필요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아 관리의 습관은 어릴 때부터 들여야 성인이 돼서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린이 치아 건강을 위한 양치질, 치약 사용, 정기 검진 및 몇 가지 추가 정보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 것이 그 어떤 예방 조치보다 중요하고 충치 예방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꼭 실천해야겠습니다.